토속신앙은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모습의 종교적인 모습의 흔적입니다. 한국의 토속신앙에 초점을 맞춰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토속신앙은 자연과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이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애니미즘은 모든 사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신앙이고, 토테미즘은 동식물을 신성시하여 집단의 상징으로 여기는 원시 신앙입니다. 마지막으로 샤머니즘은 샤먼이 초월적 능력으로 병을 고치고 의식을 주관하는 형태의 신앙입니다. 글에서는 세 가지 토속신앙의 정의와 한국의 토속신앙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애니미즘
애니미즘은 정령 숭배 사상으로, 특정한 생물이나 무생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자연물에 깃든 초자연적 존재, 신, 정령, 영혼 등을 숭배하는 형태입니다. 정령은 모든 생물과 무생물에 존재하며, 자유롭게 드나들며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공중을 떠돌아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는 인격적 존재로 여겨집니다.
한국의 애니미즘
한국의 영혼 숭배 사상이 대표적으로 애니미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적 존재를 인정하고, 신, 혼, 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영적 존재를 신령이라고 부르며, 신앙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영혼은 사물에 존재하거나, 꿈을 통해서 정령과 연결되기도 하며, 또 현실 세계와의 연관성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해몽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만날 수 있는 장승이나 서낭당 등도 애니미즘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토테미즘
토테미즘은 특정 동식물을 신성하게 여기는 원시 신앙입니다. 토템은 토템과 인간관계가 제도화된 것으로, 신성화된 특정한 동식물이 자신의 집단과 특수한 관계가 있다고 믿고 집단의 표상으로 삼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보통 한 국가의 형성 과정이나 신화, 설화로 존재하고, 사회 규범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의 토테미즘
우리나라의 토테미즘인 고조선의 건국 신화인 단군 신화에서 잘 나타납니다. 신화 속에는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고, 이를 통해 곰과 호랑이를 숭상하는 부족을 비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곰이 어려움을 견디고 인간이 되고, 그 후손이 국가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통해 곰을 숭배하는 부족이, 호랑이를 숭배하는 부족을 이겨 지배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특정 동식물을 숭상하는 부족이 존재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샤머니즘
샤머니즘은 초월적 능력을 지닌 샤먼이 현실과 이상의 세계를 연결하여 소통하는 형태의 신앙입니다. 샤먼은 종교적 의식을 통해 병을 치료하고, 의식을 주관하며, 죽은 자를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각 부족은 부족들만의 전통 신앙이 있고, 이 신앙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데, 이 제사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샤먼은 부족의 종교적 활동을 주도하고, 샤먼을 중심으로 숭배를 이어가는 형태의 신앙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샤머니즘
한국의 샤머니즘은 무당을 뜻하고 볼 수 있고, 무당을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무당은 빙의인 신내림을 통해 신과 통하고, 신의 세계와 닿아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무당은 한국의 전통사회에서 점성술사 역할을 해왔고, 한국만의 샤머니즘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한국의 무속신앙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고, 전통문화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후 불교, 도교, 유교가 유입되면서 이 종교들과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종합하면, 한국의 토속신앙인 애니미즘, 토테미즘, 샤머니즘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그 근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이나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통해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특정 동식물에 대한 신성화를 통해 집단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적 규범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토속신앙, 원시 신앙은 현대까지도 문화적 유산으로 이어져 내려오며, 우리의 전통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