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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방위 상징하는 사방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by moneyjourney 2024. 7. 15.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동서남북 네 방향을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네 가지 상징적인 동물로 나타냈습니다. 사신, 사방신이라고도 하며, 단순히 방위를 넘어 한국의 풍수지리와의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 신화와 설화에도 반영되어 전해지며, 종교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글에서 청룡, 주작, 백호, 현무 네 사신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쪽의 청룡

청룡은 동서남북 네 방위 중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계절로는 봄과 청춘을 의미하는데, 푸른 용으로 묘사되어 생명과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풍수지리에서는 주산을 등지고 지대가 낮은 곳을 향해 내려다볼 때 좌측에 있는 산을 일반적으로 좌청룡이라고 합니다. 이 청룡에서 발생하는 기는 남자에 해당하는데 자손이 번성하고, 권력과 지도자의 기운이 있으며, 경제적인 부를 이룰 수 있는 기운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서쪽의 백호

백호는 서쪽을 지키는 사신으로, 가을을 의미합니다. 하얀 호랑이로 묘사되며, 강력한 힘을 상징합니다. 백호는 서쪽을 수호하는데, 풍수지리에서는 오른쪽으로 갈라져 뻗어나가는 산이나 기운을 뜻합니다. 주산을 중심으로 좌청룡 우백호로 오른쪽에 백호가 앉아 있고, 왼쪽의 청룡을 감싸 안는 형세가 좋은 혈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후 백호를 수호 신장으로 여기며 많은 상징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남쪽의 주작

주작은 남쪽을 상징하는 사신 중 하나로, 여름을 의미합니다. 남방의 일곱 별자리를 상징하며, 붉은 봉황으로 표현하여 옛날 무덤과 관 앞쪽에 그렸다고도 합니다. 오행 중 불의 속성을 지니면서, 길조나 장생불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풍수지리에서 주작은 앞에 있는 산을 말합니다. 앞산이 주작처럼 날아갈 듯 춤추는 모습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관념을 풍수적으로 적용하였습니다.

 

 

북쪽의 현무

현무는 북쪽을 상징하는 사신으로 겨울을 대표합니다. 거북이와 뱀이 결합한 형태로 묘사되는데 장수와 보호를 상징합니다. 북방에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의 '현'과 몸에 비늘과 두꺼운 껍질이 있어 '무'가 합쳐진 이름이다. 풍수지리에서는 내가 살고 있는 집 뒤쪽을 의미합니다. 현무가 공간을 에워싸고 보호하며,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방신과 풍수지리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신은 본래 중국의 우주를 상징적으로 이해하는 관념에서 출발하여, 장소를 수호하는 사방 수호신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후 풍수신앙이 발전하면서 사신은 신성한 장소를 둘러싸는 지형적 요소로 대응하여, 네 방향의 언덕이나 산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좌청룡, 우백호, 후방의 현무, 전방의 주작이 모인 곳을 혈이라 불러 명당을 만드는 요소가 된 것입니다. 

 

 

 

종합하면, 청룡, 주작, 백호, 현무는 사신은 단순한 방위 상징에서 풍수지리를 통해 우리 삶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방위의 상징을 넘어, 무덤이나 의식에서도 깊은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사방신은 단순히 신화 속 존재가 아닌 우리 생활의 영감과 가치를 전달해 주는 존재입니다. 청룡은 시작과 번영, 주작은 열정과 생명의 중요성, 백호는 정의와 용맹, 현무는 평온과 지혜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의미는 오늘날에도 여러 문화와 생활 속에서 상징으로 남아 여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