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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로 보는 한국의 샤머니즘과 무당

by moneyjourney 2024. 7. 10.

 

 

영화 파묘 무당

 

 

영화 '파묘'에서 김고은의 신들린 무당 연기는 보면 실제 무당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소름이 돋습니다. 무당 역할을 한 김고은에게 무당 연기를 지도한 실제 무당이 있으며, 굿을 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 무당이 현장을 지키며 귀신으로부터 연기자를 지켜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 '파묘'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한국의 전통문화에서 샤머니즘을 알아보고, 무당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샤머니즘

샤머니즘은 원시 종교의 한 형태입니다. 퉁구스 만주어의 'shaman'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으며 '아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 샤먼이 하는 일입니다. 한국의 샤머니즘은 '무속신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한국의 무속신앙은 한국 전통신앙의 한 형태로 샤머니즘의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무속신앙은 한국 전래 신앙을 총칭하는 말로, 좁은 의미에서 무당과 관련된 종교 현상을, 넓은 의미에서는 한국 민간 신앙을 포함하며 마을신앙, 집안신앙, 점복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한국의 무속신앙

한국의 무속신앙에서는 무당의 역할이 샤머니즘의 대표적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무당은 신을 섬기고 굿을 하는 종교인 역할로서 빙의를 통해 신의 뜻을 묻고 인간의 소망을 신에게 전달하는 의식을 수행하거나, 영매, 점사 등의 역할을 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무당의 주요 기능으로는 사제, 예언, 치병, 유희가 있습니다. 

 

 

한국의 무당

무당은 신을 섬기고 굿 의례를 하는 전문 종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당은 춤으로써 무아의 경지를 통해 탈혼 과정을 거치며 신과 접하게 되고, 신탁을 통해 반신반인의 기능을 발휘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의 소망을 신에게 정하고, 신의 의사를 인간에게 계시해 주는 영매자의 역할을 합니다. 

 

무당의 특징

무당은 우리나라의 고대 부족 국가 때부터 종교적 의례를 주관하며 신과의 영매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무당이 일반인과 구분되는 개념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무당은 성무 과정에서 신의 초월적인 영력을 체험하는 신병을 거친 사람으로, 신을 통해 인격전환의 계기가 되는 체험을 한 사람이어야 한다.
  2. 무당은 신과 만나는 종교적 제의인 굿을 주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3. 종교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종교적 지지를 받아 종교 지도자로 인정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4. 무당은 신앙의 대상이 되는 신이 분명하여야 한다.

 

무당의 역사와 현대의 무당

한국의 무당의 역사는 한국의 종교적, 사회적 변화와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고조선 시대부터 무당은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종교적 의례를 주관하여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무당이 국가적 제의와 의례를 주관하여 의식을 수행합니다. 조선시대에 들어 유교의 영향으로 무당의 활동이 억압받기 시작하고, 무속신앙이 미신으로 간주하여 무당의 사회적 지위가 하락합니다. 결국 무당이 주로 민간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이후 근대와 일제강점기에 더욱 위축되면서, 현대의 무당은 전통적인 역할을 유지하며 새로운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일부 무속 의례나 무속 행사는 국가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무당이 상담가나 심리치료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하면서,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라 전통과 문화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파묘'는 한국의 샤머니즘과 무당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샤머니즘과 무속신앙은 한국 전통문화의 한 부분으로서, 이를 이해하고 보존하는 일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의 일환입니다. 무당은 오랜 역사를 통해 한국의 종교적, 사회적 변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남아, 현재까지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전통문화의 지속성과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예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