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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속신앙과 점복의 관계: 무당은 왜 점을 볼까

by moneyjourney 2024. 8. 19.

 

 

 

한국의 무속신앙에서 주술의 원리로 인간의 미래사를 추리, 판단하는 행위를 점복, 점을 본다라고 합니다. 점복은 주술적 행위로 동서양, 문화와 관계없이 존재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의 민간신앙, 무속신앙에서 무당의 역할 중 점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오늘날까지도 흔하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당은 왜 점을 볼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한국 무속신앙과 점복의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무당과 점의 관계, 무당이 점을 보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점복의 역사적 배경 및 변천

 

점복의 역사는 인류 생활과 함께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단생활이 시작되고 통솔자가 나타나면서 동시에 점복자가 되어 집단을 통솔하고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점법도 일찍이 중국의 영향을 받아 이미 상고시대부터 동물의 뼈나 거북이의 등딱지를 사용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한 예로 부여에서는 전쟁이 일어나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소의 발톱을 보고 전쟁의 승패를 점쳤다고 합니다. 고대사회에서는 전문적으로 점복을 담당한 점복자가 있었으며, 신라시대에는 점복자들이 소속한 관청을 관상감이라고 하였습니다. 고려시대의 경우 점복을 담당하는 태복감을 두고 국가적 차원에서 다루었으며, 조선시대에도 고려의 제도를 따라 서운관을 두고, 전문적인 점을 보는 사람을 복사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속인의 기능을 발휘하였습니다.

 

점복의 종류

점복은 종류는 다양합니다. 크게는 자연현상을 통해 미래를 추측하고 자 하는 자연현상에 의한 점복,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을 원인으로 하여 미래를 점치는 인사에 의한 점복, 인체 강령점, 신탁점 등과 같이 빙의나 강림을 통해 신령이 되어 미래의 길흉을 점쳐 주는 신비점 등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기서 신의 강림, 빙의를 본질로 하는 신비점이 오늘날 점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이 밖에도 사람의 생김새를 판단하는 관상점, 음양오행의 수리를 기초로 해석하는 작괘점, 꿈을 해몽하는 몽점, 작명, 토정비결 등 점복의 종류가 기록된 문헌이 전해집니다.

 

 

현대의 점복 그리고 무당과의 연관성, 무당은 왜 점을 볼까?

 

 현대의 점복은 주로 무속인들 무당에 의해서 행해집니다. 굿과 더불어 무당의 주된 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용하다'라는 말을 듣고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갑니다. 현재는 무당과 점쟁이라는 용어가 비슷한 개념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점을 보는 이유는 인생사, 가정사 등을 포함하여, 개인과 가족의 부귀영화와 무병장수 등을 추구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성격은 민간신앙이 갖고 있는 특징 중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무당은 점복을 통해 사람들의 미래를 예측하고, 사람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당은 신과의 매개자의 역할을 합니다. 무당은 신령을 통해 그 뜻을 해석하고 사람들에게 전달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불안을 해소해 줍니다. 이는 무속신앙에서부터 무당이 가진 본래의 역할이며, 무당이 점을 보는 이유입니다.

 

 

 

 

 

무당의 점복은 오늘날에도 무속인들에 의해 주도되며 잔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종류가 통합되어 뚜렷한 구분이 없어지고 상업성을 띱니다. 점복은 단순히 미신으로 치부될 수는 없으며, 현대인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당의 점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이는 한국의 민간신앙, 무속신앙에서의 역할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닙니다.